한땀 한땀 정성들여 명장의 꿈 이뤄
한땀 한땀 정성들여 명장의 꿈 이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9.2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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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씨, 기능경기대회 한복부문 금메달 수상
"한복 만드는 일이 천직임을 알았기에 메달에 욕심을 냈었는데 금메달을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도전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에 자만하지 않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 4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한복부문에 출전했던 송경화씨(27·충북여성발전센터)가 영예의 금메달을 수상했다.

각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43명의 출전선수들을 제치고 전국 최고의 바느질 솜씨를 발휘한 송씨는 "이번 대회는 일반인에게도 생소한 '철릭(무관이 입던 공복)'이 과제물로 출제됐다"며 "대회 출전 50여일 전 밤을 새가며 연습한 대로 실수하지 않고 작품이 만들어져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하면 '한복을 더욱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던 스승님 말씀이 떠올랐다"며 "금메달에 맞는 사람,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편리성을 이유로 개량한복을 찾는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통한복 제작에 매진하겠다는 송씨는 "기능경기대회 개최의 목적도 전통문화 계승에 있다"며 "다른나라 문화를 부러워하거나 심취하기에 앞서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을 사랑하고 맥을 잇고자 하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2004) 금메달(2005)을 수상했고, 지난해 전국기능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던 송씨는 올해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상금 1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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