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찬란한 문화유산 '한눈에'
부여 찬란한 문화유산 '한눈에'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4.03.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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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박물관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전
청동기시대 석검·백제연화문수막새 등 선봬

부여천진전단군화상·은산금공리산신도 전시

정림사지박물관이 오늘(1일)부터 기증·기탁유물 특별전시회인 ’부여의 문화유산’을 개최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기증·기탁자의 뜻을 기리고 소장유물의 관리 및 활용 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림사지박물관 소장유물 1300여점 중 부여 김동효영정을 비롯해 청동기 시대의 석검과 석기편, 백제연화문수막새, 삼족토기와 상감국화문대접, 부산서원고문서 등 85점에 달하는 귀중한 유물이 진열된다. 고고, 인물, 명가, 교육, 신앙을 주제로 선사시대에서 근세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물론 부여에 산재해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충남도지정문화재 사진이 함께 전시돼 '야외박물관' 이라 불리는 백제고도 부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선 부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선사시대 유물과 백제토기 등 백제시대 유물과 함께 다양한 조선시대 회화를 직접 볼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언욱영정(도유형문화재 제193호), 부여 김동효영정(도유형문화재 제157호), 부여 계성군영정(도문화재자료 제370호) 등 3점의 진귀한 조선시대 초상화가 전시된다.

특히 대종교 지도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강우가 황해도에서 모셔왔다는 부여천진전 단군화상(도문화재자료 제369호)과 은산금공리산신도(향토유적제24호)에선 민속신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부여의 명문가인 여흥민씨 가계에서 기증한 ‘민칠식기증 고문서(총338권)’중 조선시대사대부가 애독했던 교학서적을 비롯해 여가를 즐기며 읽은 시집인 고문과 사씨전, 수매청심록전, 조웅전 등의 한글소설 및 의약서적인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이 각각 전시된다.

한편 정림사지박물관은 지난 2006년 9월 백제 사비시기의 불교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정림사를 토대로 백제 불교문화를 재조명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개관됐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에서 지난해 8월부터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백제 불교문화 가치 재창출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사비지역의 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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