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분뇨수거 허위처리 업체 폭리"
"수년간 분뇨수거 허위처리 업체 폭리"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6.09.26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하 제천시의원 폭로
   
▲ 분뇨 중간처리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하는 탱크로리 차량이 제천시 강제동 소재 한 공터에 주차돼 있다.
제천지역에서 영업중인 분뇨처리업체가 상습적으로 관공서와 주택과 상가 소유자들을 상대로 허위로 수거처리를 한 후 수년간에 걸쳐 부당 요금을 징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제천시의회 박성하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이들 업체가 관공서와 학교를 비롯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허위처리와 부당하게 요금을 징수해 왔다"면서 "시 관내 2개 분뇨 처리업체가 상습적으로 허위로 분뇨수거를 하며 폭리를 취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분뇨처리업체의 부당한 처리 행위를 담은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를 제시하며, 이들 처리업체가 감독자 감시가 허술한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수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들 업체들이 분뇨처리 용량을 속이기 위해 제천시 강제동의 한 공터에 주차된 비어있는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중간기지 역할을 해 왔다는 주장도 제기하며 관련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도 증거로 제출했다.

특히 박 의원은 "분뇨를 수거하지 않고 비용을 징수하고 중간기지 탱크로리에 담겨있는 분뇨를 받아 시 처리장에서 계량전표를 받아왔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분뇨 처리업체 관계자는 "일부 주택에 부당 요금을 징수했다는 말은 일부 사실로 인정하지만, 관공서와 대형 상가는 정확한 요금을 징수해왔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