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아닌 회식비"… 궁색한 변명
"뇌물 아닌 회식비"… 궁색한 변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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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축협 하나로마트 직원, 납품비리 들통
홍성축협 하나로마트 직원들이 납품업자로부터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가 최근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홍성축협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홍성축협 하나로마트 감사를 실시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납품업자로부터 총 210만원의 금품을 받아 회식비로 사용한 전·현지점장 2명을 견책하고 직원 4명을 각각 2개월간 감봉(2명) 및 정직(2명)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홍성축협은 비리사태가 불거지자 금품을 돌려주고 상부에 감사를 의뢰해 관련 직원을 징계하는 등 늑장대처했다는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감독을 소흘히 한 축협 조합장도 책임을 지고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홍성읍 오관리)는 "최근 축협 하나로마트에서 '납품업자로부터 물품구매 사례비를 받고 있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설마했는데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받았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마트 직원들이 받은 돈은 대가성 뇌물이 아닌 회식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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