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후 사표내고 잠적
제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3년여 동안 여학생들을 성추행 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빛고 있다.지난 22일 제천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2003년부터 6학년 담임교사를 맡아왔던 C모 교사(53)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유방암 검사를 해주겠다"며 가슴을 주무르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등 교사로서 부적절한 행실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수업거부와 C교사 퇴진 운동 등을 추진했다.
상황이 이렇자 C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던 14명의 6학년 학생 가정을 이 학교 교감과 함께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과를 한 후, 현재 사표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더이상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원치않아 지난 20일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C교사의 부실수업으로 학력이 많이 떨어진 6학년 학생들에 대한 보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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