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54.4% 월세살이
저소득층 54.4% 월세살이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4.03.02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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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남의 집·컨테이너 등 무상거주
자가거주 16.2%·일반전세 10.1% 뿐

천안시 "저소득층 주거지원 체계 필요"

천안지역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가구의 54.4%가 월세살이를 하고 있고, 18.9%는 남의 집이나 컨테이너 등에서 무상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가에서 사는 비중은 16.2%에 불과해 저소득층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천안시가 ‘복지 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에 의뢰해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층 814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 실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주거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단독주택에 거주한다는 응답자가 35.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파트 33.8%, 다세대·연립주택 20.4%, 원룸 34명 4.2%, 상가주택 3.7%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자가주택이 16.2%(132명), 일반전세 10.1%(82명), 전세임대(LH) 5.8%(47명), 영구임대(LH) 10.1%(85명), 국민임대(LH) 2.9%(24명) 등이며, 보증금 있는 월세가 25.1%(204명)으로 , 보증금 없는 월세 9.1%(74명), 사글세 1.4%(11명), 무상사용 18.9%(154명), 기타 4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LH임대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수십만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체 가구의 54.4%가 월세 거주를 하고 있는 셈이다. 거주층은 지상이 96.7%, 반지하 2.2%, 지하 0.7%, 옥상(옥탑방) 0.4% 순으로 나타났다.

김수열 천안시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저소득층 주거현황을 파악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저소득층 주거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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