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장 신설… 규제완화 철회를"
"수도권 공장 신설… 규제완화 철회를"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09.14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시·군의회의장단협 "지역간 불균형 더욱 심화시켜"
   
▲ 충북 시·군 의장단 협의회(회장 남동우 청주시의회 의장)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지방분권과 국토의 균형발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전경삼기자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13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1차 회의에서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여부 검토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를 촉구했다.

시·군의회의장단 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6개 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위한 사전단계로 보여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됐지만 인구·지역총생산·금융 등 각 분야의 수도권 집중화는 개선되지않고 있어 규제 합리화라는 이름으로 해제한다면 지역간 갈등과 불신·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기업을 이전하는 분위기 조성은 커녕 지역경제 근간인 하이닉스 반도체까지 수도권으로 옮기려는 정책은 균형발전보다 수도권 집중에 관심이 있는 비정상적인 정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150만 도민과 충북 시군의회 의원들은 규제완화 철회와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시·군의회의장단은 이어 "정부는 국가 백년대계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재 검토중인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강조하고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