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
충북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
  •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 승인 2013.12.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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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언제나 기쁨과 희망이 해일처럼 넘쳐흐르던 12월의 학교마당은 나목들만이 빈 가슴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살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서민들은 경제가 어렵다고 아우성인데도 연일 대립과 싸움만을 일삼는 정치권에 많은 국민들은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제 정치도 경제도 더 이상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우울하기 짝이 없는 계사년의 끝자락에서 ‘충북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낭보는 삶에 지친 160만 도민들에게 큰 위안과 새로운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도세가 열악한 충북이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의 탁월한 리더십과 2만여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땀 흘린 보람의 열매가 아닌가 생각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전국 중3,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2013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충북도내 중학교 3학년의 국어와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각각 90.5%, 82.8%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의 국어, 수학, 영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각각 91.7%, 94.2%, 94.0%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0.3%), 수학(2.1%), 영어(0.9%)로 세 과목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고교 2학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0.5%), 수학(1.1%), 영어(0.6%)로 세 과목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3.3%로, 고등학교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3.4%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충북 감소 추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5년 연속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 것은 일선 학교와 학부모, 도교육청이 ‘조화로운 학력 신장’을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무한경쟁과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력을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력이야말로 학교 교육의 본질이요, 국가발전의 토대이고, 자기실현의 힘이며, 개인의 삶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고 글로벌시대의 인재가 되는 힘이기 때문이다.

비록 충북이 도세가 열악하고 자원마저 빈약하여 여러 분야에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국가백년대계(國家百年大計)인 교육만큼은 전국 정상에 우뚝 서 있음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충북의 장래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교육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을 창출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충북 학업성취도 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를 계기로 2만여 충북교육 가족은 물론 160만 도민 모두가 온갖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충북을 전국 제일의 명품 교육도(敎育道)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전폭적인 사랑과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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