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바로 알기… 이로운 염증
염증 바로 알기… 이로운 염증
  •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
  • 승인 2013.11.1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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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염증반응 이용 퇴행성 질환 치료

정태형 <마취통증전문의 청주첨단한방병원 척추관절 센터장>

염증은 먼저 이로운 염증과 해로운 염증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로운 염증은 우리 몸 안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익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염증반응은 몸 밖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했을 때 이를 막는 면역반응, 작고 큰 외상으로 발생한 내부 손상을 치료하기 재생반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근골격계 질환에 있어서 염증을 이용한 재생반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즈음은 노인인구가 많아지고 레포츠 인구가 많아지면서 퇴행성 질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이란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인하여 원래의 조직이 반복적인 염증과 가라앉는 과정을 거치며 퇴화되어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퇴화된 조직의 특징은 기능적인 면에서 저하입니다.

비록 조직의 손상으로 일부분 파열되었거나, 외형으로는 형태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탄력성이 떨어지고 충격 흡수력이 떨어지게 되어 기능적인 면에서 퇴화된 형태입니다.

가령 산악등반시에 사용하는 줄은 강한 당기는 힘을 받으면 강하게 유지하는 힘도 필요하지만 외부 힘 때문에 형태의 변형이 오고 난 다음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는 탄력성이 있어야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등반로프의 특성은 인체의 근육과 인대의 특성과도 같습니다.

강한 힘을 받거나 강한 힘을 발휘할 때는 반드시 강한 조직력으로 버티기도 해야 하지만 탄력성이 있어야만 유연성을 발휘하여 끊어지지 않고 힘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퇴화된 조직은 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서 탄력성이 부족하여 쉽게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퇴화된 조직을 다시 원래의 기능에 가까운 조직으로 재생하게 하기 위해서는 염증반응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100% 본래의 조직이 가진 탄력성을 보이는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치료가 최근 근골격계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핵심 치료입니다.

바로 이러한 재생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손상된 조직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확인된 위치에 인위적인 염증을 유발하거나 재생을 돕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보통은 가장 기초적인 염증반응의 완성은 약 3주 정도의 치유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시행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유반응을 빠르게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혈액순환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의 운동지도를 통해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재생 활성화가 극대화되며 영양분 공급이 충분히 이루도록 하는 전신적인 컨디션 유지와 혈류개선은 시술보다 더 중요한 치료 요소입니다.

이러한 재생치료에는 인대강화 주사(프롤로 주사), 자가혈 혈소판 농축액 주사(PRP 주사), DNA 주사, 줄기세포 치료가 있습니다.

인대강화, 자가혈 혈소판 농축액 치료는 인위적 염증을 유발하고 치유반응을 도와 조직재생을 돕는 치료로 시술하고 오히려 통증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원래 염증반응이므로 걱정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염증반응을 이용한 치료는 퇴행성 질환의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 이전에 몸 안에서 생기는 해로운 염증은 줄이고, 이미 발생된 염증을 빠르게 치유,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자 치료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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