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10대들의 성장통
변화무쌍 10대들의 성장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10.16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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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새벽 '아이노우' 무대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청소년의 변화 관심 표현

극단 새벽은 청소년들의 성장통 그린 무대 ‘아이노우’를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문화공간 새벽에서 올린다.

제87회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연극 ‘아이노우’는 SF휴먼코믹스릴러연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아이노우’는 10대들의 이야기다. 10대 아이들의 변화무쌍,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사랑스러움, 성장통의 아픔, 변화, 갈등, 우정을 다루고 있다.

학교에서 은근히 괴롭힘을 당하는 진우는 폭력적인 아이들에 둘러싸여 협박과 놀림, 인신공격을 당한다. 한때는 절친이었던 범수마저 진우를 괴롭히는데 가담한다. 범수가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알고 있는 진우다. 범수의 비밀과, 진우와의 우정, 그리고 알 수 없는 세계에서 온 존재로 기적과 혼란, 사건이 벌어진다.

연출가 위선일씨는 “10대들의 성장과 변화, 생각, 그들 간의 작은 사회적 관계와 문제행동을 한 이유를 다 알진 못해도 작은 관심이라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희곡의 초안을 잡게 됐다”며 “선의가 악의로 바뀌는 것은 순간이다. 오해가 이해로 변하는 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알 수 없는 청소년들의 변화에 주목하길 바라는 연출가의 마음은 무대에서 그대로 표현된다.

위 연출가는 “연극의 긴장감과 유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배우들이 서바이벌 형식으로 배역을 쟁취해서 드라마를 끌고 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한 배역은 없다는 뜻이다”며 “극 중에서 ‘또 하나의 지구’라는 공간이 소개된다. 늘 지구는 하나뿐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공존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기획의도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악한 인물은 없다. 관객의 눈으로 보기엔 미워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을 뿐인 것이다”면서 “한 해를 치열하게 보내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 뜨거웠던 자신의 삶을 시원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가을바람 같은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43-286-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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