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 채권 강보합세
콜금리 동결… 채권 강보합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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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대로…" 충격 없어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감소
금통위가 예상대로 콜금리를 현 4.50%에서 동결했다.

채권시장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콜금리 동결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기존 4.50%로 동결했다.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만큼 콜금리 동결이 금리 방향성을 움직일 '키'로 작용하진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 후 한은 총재의 간담회 내용에 맞춰져 있다.

한은 총재가 경기 하강보다 물가 상승 우려에 무게를 둔 언급을 한다거나 다음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립적 수준의 멘트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1%p 내린 4.77%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국채선물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를 보인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수그러든 점이 강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현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어제보다 채권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금통위에서 콜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진정된 것은 차익실현보다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 짙은 매도 포지션이었다는 반증이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단 한은 총재의 멘트를 확인한 후 금리가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3년물은 4.8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기존 프로세스에 맞춰 예상된 결과가 나왔으며, 콜금리 변동이 있기까진 올해 안으로 힘든 상황으로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콜금리 변동 타이밍으로 보면 내년 1분기가 적당하고 경기 여건이 크게 망가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인상쪽에 맞춰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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