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축제의 새로운 장 열었다
도시형축제의 새로운 장 열었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3.09.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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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페스티벌' 성료… 15만명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중심 축제 호평

대전 서구가 27~29일까지 사흘간 엑스포시민광장과 갑천 일원에서 개최한 ‘프리페스티벌’에 1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즐긴 도시형 축제로 치러졌다.

구는 도시민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멀어져 가는 가족간·세대간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고민에서 출발,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가족중심의 축제, 시민들의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할 수 있는 도시형축제를 마련했다.

‘프리페스티벌’이라는 제목부터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가족과 함께 놀이를 체험하면서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겨보자는 의미로 프리페스티벌의 프리(FREE)는 가족(Family), 오락(Recreation), 체험(Experience), 즐거움(Entertainment)의 앞 글자를 조합한 영문이니셜이다.

우선 이번 축제의 주제를 ‘일상탈출! 가족사랑·세대공감!’으로 정해 가족간에는 정을 더하면서 세대간에는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첫날 개막식 행사로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가 진행됐고, 5000송이의 불꽃은 가족간 세대간 잊히고 있는 끈끈한 정의 부활을 알렸다.

둘째 날에는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갑천변을 따라 가족과 함께 걷는 10리길 걷기대회가 펼쳐져 1만여명의 가족·연인이 함께 걸으며 축제의 절정을 연출했다.

행사 사흘째인 29일에는 동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동 대항 화합경기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도 열려 이웃간 정을 나누는 계기도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벼룩시장, 책 교환 행사, 폐현수막 전시회 등 이색적인 행사가 많이 준비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아나바다운동을 재현한 벼룩시장에는 집안에 방치된 중고의류, 장난감, 중소가전제품 등을 본인들이 직접 판매키 위해 200여명의 시민이 몰려 큰 호흥을 얻었다.

갑천누리길에서 펼쳐진 녹색체험여행은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를 통해 가을 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고,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하는 환경체험 행사를 갖고 갑천누리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 펼쳐졌다.

박환용 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큰 흐름은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놀이를 통해 세대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축제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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