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골라보는 재미 쏠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골라보는 재미 쏠쏠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3.07.29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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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추천작 11편 공개
개막을 15일 앞둔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전진수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34개국 95편의 다양한 작품과 개·폐막작 및 9개의 섹션이 마련돼 있다.

특히 여러 장르의 음악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인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에 관한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 웃음과 감동이 있는 우정에 관한 추천 영화 4편

개막작으로 선정 된 ‘팝 리뎀션’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15년동안 메탈 밴드를 함께 해온 네 남자가 좌충우돌하며 메탈 페스티벌 ‘헬페스트’에 참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시네 심포니’ 섹션의 ‘미셸’과 ‘돈 스탑’ 뮤직 인 사이트의 ‘폴리스와 함께 한 나날들’역시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미셸’은 법 집행관인 주인공 그레고리가 채무자가 된 퇴물가수 미셸 델페슈를 우연히 만나며 그를 돕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970년대 인기 샹송 가수 미셸 델페슈가 연기에 도전했다.

‘돈 스탑’은 크래쉬와 해적음반, 록 밴드를 통해 자유를 갈망하는 1980년대 초반 체코 젊은이들의 초상을 다룬 성장 영화다. 18살의 주인공들이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펑크 밴드를 통해 각자의 가치를 찾아나가려는 젊은이들의 우정과 열정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 음악이 있어 한 층 더 달달한 러브스토리 3편

‘시네 심포니’ 섹션의 ‘투게더’는 일반 시민에게는 생소한 쿠바의 뮤지컬작품이다. 인종의 장벽을 넘은 사랑이야기로, 영화속뛰어난 음악과 현란한 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젊은 연인이 겪는 사랑의 갈등을 소재로 다룬 연극 ‘포콜리티 미라파르’를 영화화한 뮤지컬 영화로, 쿠바 영화의 흥겨운 매력과 함께 오늘날 쿠바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스트의 마지막 순간을 극화한 ‘마지막 랩소디’는 1911년, 리스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연극을 준비하는 도중 한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 극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추천 영화 4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의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는 싱어송 라이터이자 한가족의 어머니였던 케이트맥개리 글을 추모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팀 버클리에게 바침’은 1970년대 초반 미국 포크계를 주름잡았던 팀 버클리의 헌정공연을 준비하는 아들 제프 버클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도 가족애를 담은 작품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세 딸들', '카르수'가 마련돼 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세 딸들'은 남성 못지않은 강렬한 연주로 ‘아마조네스’라는 별명을 얻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예술과 사생활을 딸인 스테파니가 영상에 담았다. 각각 아버지가 다른 세 딸과 함께 살면서 최고의 예술가로 칭송 받는 한 여성 피아니스트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음달 14~19일까지 제천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주제와 변주, 시네마 콘서트,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진가신 특별 회고전 등 개·폐막작 및 9개의 섹션을 통해 95편의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총 95편의 영화와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의 티켓예매는 다음달 1일부터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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