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구장' 청주야구장 새단장
'갯벌구장' 청주야구장 새단장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3.07.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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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 확장·투수 연습장·편의시설 등 조성
한화 새달 6~7일·13~14일 4차례 홈경기

오늘부터 8일간 '중학야구선수권' 플레이볼

전국 프로야구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고 낙후한 청주야구장이 새 단장을 했다.

청주시는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42억원을 들여 추진한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7420석이던 관람석을 1만500석으로 3080석 늘렸다.

식재상태가 불량했던 천연잔디는 인조잔디로 바꿨고, 우천에 따른 경기 취소를 최소화하려 배수로를 설치했다.

그동안 청주구장은 적은 양의 비에도 배수가 되지 않아 경기 취소가 잇따랐다. 일부에서 ‘청주구장은 갯벌구장’이라는 조소 섞인 지적도 비등했다.

시는 선수 보호에도 신경 썼다.

경기장 외곽에서 몸을 푸는 구원투수들의 안전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1, 3루와 관중석 사이 지하에 투수연습장(불펜)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매점, 휴게갑판, 바비큐 존, 가족실 등 편의시설을 보완하거나 신설했다.

올해 상반기에 예정됐다가 공사 문제로 늦춰졌던 프로야구 한화의 청주 홈경기는 다음달 4경기가 열린다. 홈경기 일정은 다음달 6∼7일과 13∼14일이다.

시는 준공 기념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이곳에서 제60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야구협회가 주최하고 충북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의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충북에서는 세광중과 청주중이 출전한다. 세광중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30분 포항중과, 청주중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경포중과 각각 1회전을 치른다. 개회식은 17일 오전 8시 40분 한범덕 시장과 야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새로 단장한 야구장이 지역 야구 붐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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