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조각팀의 끝없는 열정을 느끼다
청년조각팀의 끝없는 열정을 느끼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7.14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미술관 다다다의 '漸·點·漸 전' 다음달 31일까지
김수영·김우석씨 등 7명… 입체조각 등 15점 선봬

지역에서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린다.

신미술관은 공간 지원 프로젝트로 청년 조각팀 ‘다다다’의 '漸·點·漸'전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주기 위한 기획전으로 청년 조각팀 ‘다다다’작가 7명이 참여했다.

청년조각팀 다다다는 ‘생각한다.’, ‘만든다.’, ‘고로 전시한다.’의 삼단론법의 종결어미 '다'의 축약어로 2012년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생들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2012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세종문화회관)에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미술관 기획전으로 갖는 '漸·點·漸'이란, ‘나아갈 점, 찍을 점, 다시 나아갈 점’으로 발전하고 성숙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수영, 김우석, 김연규, 송유정, 어문선, 유희경, 이윤동씨로 입체(조각), 설치 등 15여점을 전시한다.

김수영 작가는 입체로 표현된 작품과, 액자를 통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투영된 평면을 보여준다. 액자 속에 투영된 모습의 식탁과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 그대로 투과된 모습의 식탁을 통해 작가는 입체와 입체가 아닌 것, 이 둘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김우석 작가는 소유욕을 주제로 15센치미터 크기의 작품으로 보여주고, 김연규 작가는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물들은 언제든 필요하면 찾아서 쓸 수 있는 움직임 없는 존재로 투영해 분실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어문선 작가는 천식을 앓았던 자신의 경험과 신선한 산소공급에 집착하는 무의식적 태도를 작품 속에 담아냈으며, 송유정 작가는 순간의 웃음(반응)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상황에 따라 보여지는 내면의 반응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희경 작가는 '존재를 각인하다'시리즈로 공간과 시간이라는 관계, 그리고 그것 사이사이 모든 것들과의 관계작용에 의해 존재를 하나의 유기체로 표현했고, 이윤동 작가는 <뜻밖>시리즈로 등장 인물을 다영하게 그려내 선보인다.

신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지역의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이 예술적 기량을 펼쳐 작가들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하는 자리라"며 "지역미술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