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랑
나눔으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8.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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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교회, 3년째 매주 화요일 어르신 초청 효도급식
"교회가 해야 할 역할 중 성경교육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가난해 곤란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으로 감싸안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길입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주신흥교회(담임목사 김학섭)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교회 내 식당에서 어르신들 180여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시작한 효도급식이 벌써 3년째로 접어든다.

김학섭 목사는 "청주중앙공원에 가면 소일거리 없이 나와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독거노인도 있지만 맞벌이 가족들로 인해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1주일에 한 번 식사를 제공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단순 식사"가 아니라며 "친구를 만나고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효도급식이 진행되는 날이면 교회는 월요일 오후부터 분주하다. 여전도회, 남전도회, 무료급식지원팀 등 30여명은 음식장만을 위해 시장도 봐야 하고 교회식당도 청소해야 한다.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이면 차량을 갖고 있는 신도들은 청주중앙공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차에 태워 교회로 모시고 온다.

또한 용암동·분평동·효촌노인회관과 장애인시설 에덴원도 방문해 어르신과 장애인들도 함께 식사에 초대한다.

"장애인들은 거동이 힘들어 외출이 어려운 게 현실이지만 이곳에 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한다"며 "사랑이 담긴 눈빛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지 서로 손을 잡아주고 등도 두드려주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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