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치안 향상은 지역경찰로부터
체감치안 향상은 지역경찰로부터
  • 민병률 경위 <청주청남경찰서 생활안전과>
  • 승인 2013.06.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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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률 경위 <청주청남경찰서 생활안전과>

어느덧 새 정부가 출범한지도 100일이 지났다.

새정부는 출범하면서 행복한 국민을 그 첫 번째 국정철학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5월 OECD에서 발표한 행복지수에서는 34개 회원국 중 호주에 이어 스웨덴이 탑 클래스를 장식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27위에 머물고 있다.

세계 15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감안해보면 다소 의아할수 있는 수치지만 GDP 등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나 미래에 대한 기대·실업율·자부심 등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산출되는 지표가 행복지수임을 알고 나면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한다.

국정 최우선 철학으로 꼽을 만큼 실로 행복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 청주청남경찰서에서도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새 정부 국정운영의 방향이기도 한 공개·공유·협업의 ‘정부3.0’에 발 맞추어 경찰에서도 ‘치안3.0’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이 바라는 방향을 우선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개개인의 입장에 맞춰 안전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치안시스템의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감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통학로 안전, 쓰레기 불법투기 등 생활치안 문제에 지역방범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또 여름 휴가철에는 휴가로 집이 비게 되는 경우를 대비한 ‘빈집 사전신고제’를 운영해 빈집을 미리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신고하게 되면 주변 방범순찰을 강화하여 절도 등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켜주는 등 주민들이 치안서비스를 체감하고 만족하는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고사건 처리 등 주민과 최일선 치안 접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주청남경찰서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은 주민만족 체감치안 향상을 위해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데 112신고출동 3콜(Call) 운동, 즉 ‘안심콜·재안심콜·자기사건리콜’ 이 바로 그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지역경찰은 신고자와 통화하여 현장도착 예고 등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교통체증 등으로 출동이 늦어지면 재안심콜로 신고자의 답답한 마음과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사건이 종료된 후에도 다시 출동 경찰관이 신고자에게 전화로 만족도를 체크하며 직무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고 있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주민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수 없다.

체감치안, 즉 피부로 느끼는 범죄의 불안 심리에 대한 국민적 느낌의 정도인데 그동안 우리 경찰은 신속한 범죄해결 등 외형적 경찰활동에 치중하면서 국민생활 전반에 경찰이 개입해 달라는 요구, 즉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체감치안에 소홀하면서 환경변화와 국민의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청남서는 2011년 5월 개서하여 늦게 출발한 신생 경찰서이지만 이찬규 서장의 ′주민중심 경찰활동′ 의 지휘방침에 따라 체감치안 향상을 위해 온 역량을 결집하여 지역주민을 향해 역동적인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감치안 향상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로부터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지역경찰 일원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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