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 '夏鬪의 계절' 옛말
청주산업단지 '夏鬪의 계절' 옛말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3.06.10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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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기본급 3.5% ↑ 합의 사측 안 대폭 수용… 정상 조업
LG화학·하우시스·한국네슬레 등 무파업 진행중

민주노총, 다음달 휴가철 이전 대부분 타결될 듯

청주산업단지내 주요 입주업체들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타결되거나 다음달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현재 주요 입주업체들 가운데 정식품이 임단협을 마무리했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한국네슬레 청주공장등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협상에 나섰던 정식품 노사는 지난 6일 새벽 기본급 3.5% 인상에 잠정합의했고, 이어 7일 노조의 찬반투표결과 85%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확정했다. 정식품 관계자는“올해 임단협은 노사간 이견이 있었지만 경제상황등에 대한 공감대를 갖춘 상태에서 예년과 달리 파업없이 타결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13일 오창공장에서 주병국 노조위원장과 김동은 오창주재임원이 각각 노사 대표교섭위원으로 참석해 제8차 임단협 교섭을 할 계획이며,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한국네슬레 청주공장 등도 회사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사측이 임금동결내지는 1~3% 인상을, 노조측이 임금 5~10%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해 청주산업단지내 주요사업장의 임단협은 침체된 경기상황을 반영해 고용보다는 임금인상 폭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협상난항에 따른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노사협상이 조금 늦게 시작된 측면은 있으나, 예년과 비슷하게 다음달 휴가철 이전에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노사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어 임금인상률이 주요 협상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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