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기
김치 담그기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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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초 5학년 이민정
드디어 친구들하고 김치를 담그는 날이 되었다. 사회 시간에 우리나라 조상의 지혜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는데 이왕이면 우리가 한 번 직접 담가보자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면서 과제로 내 주셨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집에 갔다. 엄마는 아직 안 돌아 오셨다. 잠시 뒤 엄마가 오셔서 배추를 절이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그래서 배추를 직접 절여 보았다. 배추가 절여질 동안 쪽파를 다듬었다. 다 다듬고는 잠시 시간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놀았다.

수다를 떨다가 엄마가 부르셔서 가보니 여러 가지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생강을 다지고, 마늘도 다지고, 부추를 씻었는데 다 불은 자장면처럼 되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혼났다. 그리고는 엄마가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을 배추에 골고루 묻혔다. 맵기도 하고 옷이랑 손에 빨간 양념이 묻기도 하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우리가 만든 것을 직접 먹어보았다. 처음 담근 김치치고는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친구들이 가고난 뒤 저녁때에는 콩나물밥을 비벼 우리가 담근 김치를 올려 먹었다. 아빠가 "우리 딸 솜씨 있네!" 하셔서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었다. 비록 반은 엄마가 한 거나 마찬가지지만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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