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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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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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부위 통증
명치부위 통증이 있을 때는 대개 위나 식도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췌장이나 심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흔한 위염인 경우가 많다.

일단 위염의 증상은 명치부위 통증 외에 오심, 구토가 있을 수 있다. 위내시경을 해 보면 발적, 부종, 미란(위 점막에 국한된 결손), 출혈 등이 관찰돼 진단할 수 있지만 대개는 증상과 진찰로 판단하게 된다.

원인은 급성인 경우 약물, 술, 스트레스 등이며, 원인약물로는 소염 진통제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다. 물론 이런 약을 복용한다고 항상 위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만성의 경우는 헬리코박터라는 세균이 원인이 되고 그 밖에 약물등이 원인이 된다.

치료는 위내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제산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히스타민 수용체 대항제(H2수용체 대항제), 위십이지장 점막 보호제 등이 있다.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해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물이 원인이라고 생각될 때는 약을 끊을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위에 부담이 덜 되는 약으로 바꾸거나 위 점막보호제 혹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같이 복용할 수 있다.

술이 원인이라면 당연히 술을 끊어야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는 이를 피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적당한 운동이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는 혼자만 고민하기보다는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개인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화만 내기 보다 주위를 둘러보고 '그래 그럴수도 있지'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이다.

이외에 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소화성 궤양(십이지장 궤양 포함), 위암 등이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원인규명을 위해 진료를 받아야한다.

간혹 충수염(흔히 맹장염으로 잘 알려져 있음)도 명치부위 통증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 오른쪽 아래로 통증이 옮겨 갈 수 있다. 명치부위 통증으로 위염진단을 받았더라도 다음 날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재진찰을 받아야 한다. 심근경색도 명치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는 심전도검사를 권한다.

<남궁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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