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손님 유치 가격 경쟁 치열
'사우나' 손님 유치 가격 경쟁 치열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08.18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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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4개 업소 과다경쟁 제살 깎기
손님 유치를 위한 사우나업체 간 가격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보은군에는 소규모 사우나업소가 4곳이 있고, 여기에 삼산리 옛 강서면옥 자리에 대형사우나가 새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져 목욕업소 사이에 손님을 끌어들일 시장쟁탈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보은군의 사우나비는 2곳이 소인과 대인이 같은 가격인 2000원을 받고 있고, 최근 한 업소가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대인 2500원에서 2000원으로, 소인 1500원으로 가격을 내려 현수막을 내거는 등 손님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목욕 매니아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거운 비명인 반면 업소들은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격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보은군의 인구가 줄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에서부터 출발했다.

지난해 모 사우나가 30~40일 이용하는 쿠폰을 저렴하게 발행, 여럿이 나눠 사용하면서 한 업소로 손님 쏠림 현상이 일어나 다른 업소의 반발을 샀다.

결국 홍보전과 가격경쟁으로 이어져 소인과 대인의 목욕비가 같은 2000원까지 내려갔고, 최근 한 업소가 가격을 재차 내려 고객유치전에 불을 다시 지폈다.

현재 보은군의 목욕탕은 영업판도가 분할돼 있다. 보은읍 읍내 시가지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한 곳씩 목욕탕이 자리 잡았고 북쪽을 영업구역으로 두 곳이 경쟁하고 있다.

가격이 같을 땐 근접 지역이 유리하겠지만, 계속된 가격경쟁으로 목욕 손님들의 선호도가 가격과 시설, 거리 등을 놓고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지역주민의 흥밋거리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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