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천곡지·진천 화산지 누수 취약
옥천 천곡지·진천 화산지 누수 취약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3.04.16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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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전국 저수지 긴급안전점검
충북 189곳 중 94곳 50년이상 노후

한국농어촌공사가 경북 경주시 산대저수지 붕괴사고를 계기로 기술진이 취약 저수지 위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국 150개 저수지가 누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충북은 옥천 동이면의 천곡저수지와 진천 이월면의 화산저수지 2곳이 포함됐다.

특히 충북지역 189개 저수지 중 절반 이상인 94개소가 50년 이상된 노후저수지로 나타나 연차적으로 보수·보강 공사 등을 펼치고 있다고 공사측은 밝히고 있다.

올해만해도 충북지역에서는 청원 미호저수지와 옥천 가곡·준곡저수지, 음성 원남저수지 등 5곳과 청원 신평양수장 등 8곳의 양수장 등 모두 13곳에 대한 보수 보강이 이뤄지고 있다. 흙댐(저수지)의 경우 일정 수준 이하의 누수량은 인정하고 있으나 초과 누수량이 많아지면 제방내 토사가 유실되면서 붕괴에 이르게 된다.

이번 긴급 안전점검은 그동안의 모니터링 결과와 현지 육안조사 등에 의한 것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농어촌공사는 44명의 전문기술진으로 구성된 11개 조사팀을 파견, 150개 누수우려 저수지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저수지내 용수가 제방(흙)을 통해 누수되므로 육안 확인이 어려워 전류를 이용한 물리탐사, 누수 의심부분에 대한 시추조사, 용수공급을 위해 제방을 관통하는 관수로인 통관의 내부 TV촬영조사 등의 기법이 활용됐다.

조사결과 누수가 확인된 저수지는 연내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수·보강공사는 제방 그라우팅이나 외측제방 덧쌓기 등의 공법을 저수지별 여건에 맞도록 강구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나 일단 안전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며 “저수지 수명을 보통 70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점차 충북지역 저수지도 노후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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