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번호 42번 깜짝 변신
류현진 등번호 42번 깜짝 변신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4.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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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흑인선수 기념 '재키 로빈슨 데이' … 모든 팀 사용
류현진이 잠시 등번호 99번을 버리고 42번을 단다.

15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바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재키 로빈슨 데이’다.

이날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 뿐 아니라 경기가 있는 모든 팀의 선수들이 로빈슨의 등번호인 42번을 달고 뛴다.

4월15일인 1947년 로빈슨이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날이다.

로빈슨은 극심한 인종 차별 속에서도 신인왕에 올랐고, 194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를 받는 등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다저스에서만 뛰다 1956년 은퇴했고, 1962년 흑인 선수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1972년 세상을 떠났다.

야구 뿐 아니라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힘썼던 로빈슨을 위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은 1997년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모든 팀에서 영구결번했다.

2007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로빈슨의 데뷔 60주년에 맞춰 42번을 달겠다는 허락을 받았고, 이후 4월15일이면 모든 선수들이 42번을 달았다.

현역 선수로 42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뿐이다. 리베라가 은퇴하면 42번을 볼 수 있는 날은 4월15일, ‘재키 로빈슨 데이’가 유일해진다.

이날 다저스는 로빈슨의 부인 레이첼 로빈슨과 자녀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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