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판독 기술로 베일 벗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판독 기술로 베일 벗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4.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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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두달간 청주박물관 국보특별전 ‘불비상佛碑像, 염원을 새기다’
청주박물관에 전시중인 국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 108호)’을 다시 보는 특별전 ‘불비상佛碑像, 염원을 새기다’를 23일부터 두달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 108호)’에서 새롭게 판독된 글자도 공개된다. 국내 최초로 판독의 신기술인 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촬영을 이용하여 판독한 문자는 20여 자로 새로 판독하거나 논란이 있었던 글자를 확실하게 판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이번 전시 과정을 통해 실시한 유물 조사 결과, 계유명전씨아미타불은 하단의 돌출된 촉의 크기(약 21cm)로 ‘세종시 연화사 무인명불비상’의 대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박물관 측은 “학계에서는 무인명불비상의 받침돌이 몸체인 불비상에 비해 크고 부조화스러운 면이 있어 한 조를 이루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물 조사 결과 무인명불비상 받침돌의 촉 결합부인 오목한 홈은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의 촉 크기와 비슷하다. 따라서 ‘무인명불비상’의 받침돌은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의 받침돌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에 새겨진 글자는 대략 260여 자 중 현재 180여 자가 판독되었다”면서 “국립청주박물관은 이번 판독작업을 통해 일부 논란이 되었거나 재판독한 글자가 10여 자, 새롭게 찾아낸 글자가 4자, 새로 추정한 글자는 6자로 대략 20여 자가 넘는 글자를 판독하였다. 향후 이들 자료는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 108호)’에서 새롭게 판독된 글자는 도록에 첨부해 23일 개막식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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