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김한길 연대 어려울 것"
"反 김한길 연대 어려울 것"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3.04.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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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민주 당대표 경선 후보 충북방문… 가치·혁신 강조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용섭(전남 함평) 국회의원은 8일 “반 김한길 연대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5·4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시작한 첫날 충북을 방문한 이 의원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회견을 하고 “전당대회를 분열적 프레임으로 가져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후보등록을 마치면 (강기정·신계륜 의원 등과 연대를)논의하겠지만 단일화를 이루긴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렵다고 본다”며 “당 대표 경선을 세력간 싸움으로 몰고 가면 자칫 분당의 길로도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누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가치의 경쟁, 혁신의 경쟁을 통해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계륜 의원이 같은 날 광주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경선은 가치의 연합을 통해 결국 1 대 1 구도로 갈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가 읽힌다.

이 의원은 “당 대표 후보자가 한결같이 ‘내가 혁신하겠다’고 주장하는 데 혁신은 구호나 의지만으로 되진 않는다. 후보자 4명 중 진정한 혁신전문가는 이용섭뿐”이라고 ‘혁신전대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청주·청원 통합시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청주공항 화물청사 증축·활주로 연장 등 현안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충북과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중추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9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뒤 12일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각각 3명, 7명으로 압축하고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충북지역 합동연설회는 22일 열린다.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말하고 있다.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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