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재중' 5천 팬 홀렸다
JYJ '김재중' 5천 팬 홀렸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3.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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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투어 중간결산 상하이 무대
팬미팅·콘서트 결합 3부 진행

거친 비트·샤우팅록 매력 발산

팬 위해 직접 '라볶이' 요리도

JYJ 김재중의 몸짓 하나하나에 팬들은 반응했다. 셋이 아닌 혼자서 무대에 올랐지만 5000여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사로잡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김재중은 17일 밤 저녁 7시 30분 중국 상하이 체육관에서 ‘Your, My and Mine in Shanghai’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지난 1월 첫 솔로 미니앨범 ‘I’를 발표하고 진행했던 아시아 투어의 중간 결산 무대다.

팬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는 “김재중”을 외치는 함성으로 분위기는 공연 전부터 한껏 고조됐다. 팬들은 JYJ 팬덤을 상징하는 펄 레드 풍선과 야광봉을 세차게 흔들며 “김재중”을 외쳤다.

심천에서 온 죠양(19·여)은 “자동차로는 30시간이 넘는 먼 거리라서 엄마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내가 김재중을 너무 좋아하니 이제 엄마까지 팬이 됐다. 주말엔 엄마와 함께 보스를 지켜라, 닥터진을 다운받아 본다. 미래의 내 남편도 김재중을 좋아하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며 김재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팡웬(28·여)은 “처음 공연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길거리에서 ‘신이시여’를 외쳤다. 고맙고 또 고맙다. 그의 솔로 곡들을 실제로 볼 생각에 너무 떨린다”고 격양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공연은 팬미팅과 콘서트과 결합된 형식으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팬미팅은 팬들이 직접 김재중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Q&A를 비롯해서 퀴즈쇼, 스피드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코너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재중이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팬들은 열광했다. 통역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김재중의 말을 듣고 반응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글로 된 현수막과 “여기요” “사랑해” 등 한국어 리액션은 팬미팅이 진행되는 현장이 중국임을 잊게 만들 정도였다.

김재중은 “새 앨범을 내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 함께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며 이날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김재중은 팬들을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메뉴는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 라볶기였다. 김재중이 직접 앞치마를 입고 무대 위에서 마련한 음식에 팬들은 붉은 풍선과 야광봉을 더욱 높이 흔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음식을 만드는 도중 팬들의 요청으로 ‘귀요미 플레이어’를 선보이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현장의 열기가 한껏 무르익은 상황에서 콘서트 무대가 시작됐다. 팬미팅에서는 자상하고 귀여운 면모를 보여줬다면, 콘서트에서는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One Kiss’로 오프닝 무대를 시작한 김재중은 애절한 록발라드 ‘나만의 위로’를 연달아 불렀다. 본인을 ‘록커’라고 소개한 김재중은 “이런 무대를 마련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재중은 지난 1월 발매된 첫 미니앨범 ‘I’을 발표하며 록에 도전했다. 동방신기와 JYJ로 활동할 때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이다. 이전까지 들려준 적이 없었던 거친 비트의 음악과 김재중의 샤우팅에 현장의 열기는 한층 더욱 뜨거워졌다.

이어지는 순서는 선배 가수들의 노래를 김재중만의 방식으로 각색한 무대였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한 뒤 김재중은 “어릴 적부터 즐겨 불렀던 노래다”고 소개하며 임재범의 ‘너를 위해’, 더원 ‘보낼 수 없는 너’,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 등을 불렀다.

‘지켜줄게’를 김재중과 팬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며 본 공연은 끝이 났다. 하지만 팬들은 떠나지 않고 “김재중”을 외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팬들의 부름에 다시 등장한 김재중은 ‘All Alone’과 ‘Mine’을 앙코르 곡으로 부른 뒤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재중은 중국 상하이 공연을 마친 뒤 홍콩, 난징,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 나간다. 이와 함께 JYJ와 연기 활동도 함께 펼쳐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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