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당집터다지기’ 道 무형문화재 지정
‘의당집터다지기’ 道 무형문화재 지정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3.03.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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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의당면 민속놀이
공주시 의당면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 ‘의당집터다지기’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됐다.

‘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목조주택을 신축 할 때 주춧돌을 놓아 기둥을 세우는 건축 양식이 시작되면서 집의 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시작된 민속 문화이다.

예전에는 공주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으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의 결실로 나타난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

문화적, 현실적 필요에 의해 행해진 터다지기는 집터, 묘터 다지기, 제방축조에 사용한 흙 다지기 등이 있으며, 이는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부르는 일노래이다.

‘의당집터다지기’는 본래 의당면 율정리에서 1970년대 중반까지 이어져 왔던 집터 다지기를 의당면 주민들이 의당집터다지기 보존회(회장 전용주)를 결성하면서 재현된 민속문화로 지난 2008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은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공주시의 도지정 무형문화재로는 계룡백일주(7호), 탄천장승제(8호), 봉현리상여소리(23호), 선학리지게놀이(37호), 목소장(42호)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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