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의 참신함 작품에 녹아들다
젊은 작가의 참신함 작품에 녹아들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3.10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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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 9人 '너를 이루는 그림'展
신미술관서 15일부터 6월15일까지

회화 설치 작품 30여점 선보여

전국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 9명의 작품전이 청주 신미술관에서 열린다.

2013 신미술관 신인작가 지원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너를 이루는 그림’展이란 주제로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신미술관 신관 1층과 3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현정, 김희진, 남진우, 서해영, 박경작, 이지연, 전에스더, 최정우, 황수경씨 등으로 작가당 2~3점의 작품을 출품해 회화와 설치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신진작가들의 실험적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신미술관은 2004년부터 매년 신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열정적 신인 작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남진우 작가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형체없는 사람의 얼굴과 빛의 융화로 도드라지는 작품은 사유하는 사람의 모습이나 사유의 전개과정, 의사소통과 깨달음 등을 표현하고 있다.  

또 김현정 작가는 시·공간의 다양성을 시간여행이라는 이야기 형식의 드로잉으로 표현했고, 김희진 작가는 ‘징크스’로 표현한 개인의 믿음과 의지를 보여준다. 박경작씨는 빛과 어둠의 폭발적 대비로 초월적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놓았으며, 서해영씨는 관념성과 결과물 중심의 조각을 작가의 신체적 경험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과정 중심적 조각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전에스더 작가는 꿈같은 현실을, 최정우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 그리고 알고 있는지 에 관한 끝없는 확인을 통해 인식의 깊이는 작가만의 방식으로 그려낸다. 황수경 작가는 후미진 곳, 소외된 공간을 통해 따스함을 풀어내고, 이지연 작가는 기억을 통한 공간의 이미지를 연출해 상상력과 공간을 매치해 표현했다.

젊은 작가들의 참신함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대해 신미술관은 “열악한 미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하여, 이들의 작가적 관점과 문제의식에 의한 조형적 실험정신이 주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예측하고자 한다”면서 “신인 작가에 대한 계속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으로 이어져 이를 통하여 젊은 작가들이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발판의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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