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의 노년' 여가는 즐거워
'은빛의 노년' 여가는 즐거워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6.08.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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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취미과제교육' 호응
증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변상린)가 지역 노인들의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은빛여가 취미과제교육'이 지속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증평읍 사곡1리 건강관리실에서 노인회원 35여명을 대상으로 노인건강에 효과적인 체조와 한지를 이용한 확대경 만들기 실습 등이 이뤄졌다.

은빛여가 취미과제교육은 노년기 건강과 영양,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사곡1리는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노년기 경제활동을 비롯한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환경정비 등을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육성 추진되고 있다.

이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지에 풀을 바르고 정성스럽게 꼭꼭 눌러 문양을 만드는 노인들의 모습이 서툴면서도 열정으로 가득한 유치원생들의 미술시간을 연상케 했다.

손수 만든 확대경으로 글씨를 비춰보며 흐뭇해 하시던 김모 할아버지(82)는"아들한테 전화를 하려면 작은 숫자가 안 보여서 어려웠는데, 이젠 잘보여서 자주 전화를 할 수 있겠다"며 그을린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취미과제를 완성하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를 실시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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