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 체험 통해 성공 경험 … 과정서 성취감·자신감 '쑥쑥'

학교수업 바탕·스스로 하는 공부 원칙·공부수첩 작성 도움

자기 주도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주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 학습한 후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는 학습을 말한다. 자기 주도학습 전형을 시행하는 고교는 외국어고 31교, 국제고 6교, 과학고 20교, 자율형 사립고 19교, 자율형공립고 5교, 자율학교 14교 등이다. 충북도교육청이 발간한 청풍명월 학부모교육자료집 ‘최초의 선생님, 최고의 선생님 부모’를 바탕으로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

◇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위해 할 일

자기주도 학습에 필요한 전략 수립 전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목표와 학습방법을 진단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우선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 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롤모델은 누구인지 자문해 봐야 한다.

기본적인 학습방법을 익히는 것도 필수다. 수학 점수 1~2점 높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학습 과정에 대한 점검과 반성하는 학습태도를 익혀야 한다.

다양한 독서체험도 필요하다. 책을 접하는 순간부터 어휘력, 집중력, 비교능력, 비판력, 분석력, 종합력, 상상력, 추리력, 창의력, 문제 해결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독서를 하면 글에서 제시되는 내용을 분석하고 종합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독서능력이 높은 학생은 상급 학년으로 진학할수록 학습하기가 수월해진다.

◇ 자기주도학습 전략

학습은 지적인 호기심과 흥미에 의해 유발될 때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내용이 어려워져 학습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학생은 내재동기를 부여해 학교에 왜 다녀야 하는지를 장래희망과 연결짓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부가 지겹다고 느끼는 학생에게는 작은 일이라도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성공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이 없는 학생이라면 공부를 “해야 하니까”, “남들이 하니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이들에게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서 공부를 하도록 해야 한다.

◇ 자기주도학습 꼭 지켜야 할 3원칙

저서 ‘초등 4학년부터 시작하는 자기주도학습법’ 저자 이지은 씨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학교 수업은 모든 공부의 바탕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잘 들어야 복습도 잘할 수 있고, 시험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들을 때에는 선생님의 생각과 내 생각을 연결한다는 태도로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는 스스로 하는 공부는 하교 후 집에 돌아와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매일 20분~50분 정도 공부시간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 저학년은 20~30분, 고학년은 40~50분이 적당하며, 이 시간에는 숙제를 제외한 공부를 하되 쉬는 시간도 2~3분 정도로 최소화하는 게 좋다. 학기 중에는 복습을, 방학 중에는 보충학습이나 심화학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학습관리를 위해 공부수첩을 만드는 게 좋다. 매일 날짜를 쓰고 그날 해야 할 공부목록을 작성해 잠들기 전 수첩을 보며 오늘의 공부를 점검하는 게 자기주도 학습의 지름길이다.

◇ 자기주도학습 학습 플래너 작성요령

한 주간의 학습분량을 고려해 주간계획을 세우고, 일간계획도 세울것

전체 학습 분량을 계산해 일주일 학습계획을 세울것

일주일을 보내고 난후 주간계획대로 실행했는지 점검

주간계획에서 계산한 월요일부터 토요일의 공부 분량에 따라 일간계획을 세울 것

기록 중심이 아닌 계획, 실행, 평가, 점검, 수정 중심으로 학습플래너를 써야하고 10~15분 이내로 끝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