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역구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 승계할 듯
대통령 특사를 받은 후 정계복귀를 준비 중인 김종률 전 국회의원(51·사진)이 정치적 고향 민주당에 복당했다. 1일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전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의 복당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2009년 9월 24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한 후 3년 6개월만에 민주당에 다시 둥지를 틀게 됐다.‘정치인 김종률’로 돌아온 그의 다음 행보는 옛 지역구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을 꿰차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충북지역 8개 지역구를 포함한 전국 24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의 옛 텃밭이었던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는 현재 무주공산이다. 18대 총선 보궐선거로 당선했던 정범구 전 의원이 올해 초 지역위원장직을 내놨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을 대신할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의 정계복귀를 ‘단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록 공개모집 형태지만 김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승계할 확률은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대법원이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함으로써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 전 의원은 2010년 8·15특사로 선거권은 얻었지만, 5년이 경과하지 않아 피선거권을 얻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월 29일 대통령 특사가 단행될 당시 복권됐고, 피선거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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