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뒤늦은 고백 시청자 울렸다
서영이, 뒤늦은 고백 시청자 울렸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3.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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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용서 구하고 우재에 사랑 표현…대장정 마침표
서영이가 마침내 꼭꼭 담아뒀던 속마음을 다 털어놨다. 새로운 서영이로 거듭난 순간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서영이(이보영)의 ‘성장일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 수밖에 없었던 서영이가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극의 전개와 맥을 같이 했다.

서영이는 학창시절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학업을 그만뒀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 홀로 견뎌내며 자신의 감정은 안으로 삼켜야 했고 강해져야만 했다. 또 우재(이상윤)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죽었다고 한 뒤로 마음의 병은 깊어졌다.

서영이는 우재와 이혼을 한 뒤에 온전히 홀로서기에 도전하며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기도 마음먹었고 실행에 옮겼다.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하나씩 찾아나갔다. 그러면서 점차 밝아졌지만 단 하나, 여전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그랬던 서영이가 지난 2일 방송분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속 시원히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영이는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 이삼재(천호진)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후회와 자책감에 휩싸였다. 시댁을 찾아가 시부모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용서를 구했다.

특히 우재에게 “힘든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우재씨에게 갔던 거 아니다”, “우재 씨를 잃을 까봐 무서웠다”, “아버지를 버린 내가 부모가 된다는 게 무서워서 아이도 갖지 못했다”고 말하며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사랑고백을 했다.

이로써 “표현을 못 하고 살았다”던 서영이의 변화가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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