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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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끄는 다양한 비판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우리 앞에 전개되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비판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양한 비판 속에서 공통분모적 구실을 하는 대목이 없지 않아 소신에 찬 비판이 더욱 주목을 받는게 아닌가한다.

최근 이성태 한국은행총재의 노동계 집단이기에 대한 발언이나 남덕우 한국선지화포럼 이사장의 FTA반대에 대한 비판이나 좌승희 서울대 교수의 평등화 전략에 대한 비판 발언 등은 근래에 보기 드문 쓴 소리여서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이성태 총재는 어느 국제학술대회에서 정부는 노동시장의 비효율과 저부담 고수혜의 복지요구를 개선해나가고 집단 및 지역이기주의를 비롯한 각종 경제노화요인들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기적 경기부양책보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게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남덕우 이사장은 선진화포럼 홈페이지에 올린 '진보라는 이름의 보수, FTA 시담론'이라는 글에서 진보세력이 FTA에 부수되는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한·미 FTA가 미국계 초국적자본과 국내독점자본이 노동자 농민 절대다수의 국민에 대한 착취나 수탈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공격이라는 것에는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중국은 공산당 강령에도 불구하고 실사구시의 관점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했고, 그 결과 오늘날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다.

좌승희 서울대 교수는 하느님은 차별화의 압력을 통해 인간의 성공에 대한 욕망과 허영심을 자극해 발전을 일궈낸다며 발전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차별화 이치를 거스름으로써 스스로 돕는 자를 제대로 가려 차별화 할 줄 아는 세상의 하느님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좌 교수는 세상의 이치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고 발전을 이뤄낸 사람들을 우대하는 차별화의 장(場)인데 평등화전략은 잘 하는 사람도 오히려 역차별하는 최악의 경제발전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의 이념이 주도하고 평등의 이념이 소금 역할을 함으로써 건전한 사회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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