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기 외길인생 60년을 담다
난치기 외길인생 60년을 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2.2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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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치는 화가’ 한건동 화백 전시회
새달 4~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난 치는 화가 ’한건동 화백의 전시회가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사회소외계층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의미를 담아 ‘방정, 한건동화백의 55년 “난”치기 외길인생 묵난전’을 3월 4일부터 9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소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건동 화백은 올해 80세로 평생 ‘난’을 치면서 자신의 예술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다. 옛 선조들이 올곧은 선비정신을 난으로 표현하듯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난 작품이다. 난에 매료돼 평생 ‘난’치기 외길을 걸어온 화백은 난과 문화재, 난과 한국인의 얼굴을 접목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희수연을 맞은 한 화백의 이번 전시는 민·관·사회단체·작가 등이 협력하여 여는 사회기부행사로 시민 누구나 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를 위해 청주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전시와 홍보를 전담하고, 한건동 화백은 작품을, 신정아 갤러리에선 자선묵난전시회를 추진해 생동하는 봄의 정취를 난 전시로 선사한다.

또 일반적 자선전시회와는 차별화된 전시로 구성하기 위해 봉사의 의미를 담았으며, 수익금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소외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건동 화백은 “초야에 묻혀 난치기 외길로 지낸 60년 세월이다. 올해 희수연을 맞아 백발의 세월에 문화의 향수를 담아 행사를 열게 되어 뜻 깊다”면서“청초하고 새벽 이슬 머금은 듯 깨끗한 난화의 향기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시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건동 화백의 난 전시를 기획한 김태철 청주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소통의 창구로 주민자치위원회가 눈부신 발전을 했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는 한건동 화백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며 바쁜 현대인의 마음에 향기를 전하는 소중한 자리로 마련한 만큼 공감대가 엮어지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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