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전진·국민참여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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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2.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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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식
첫 여성대통령시대… 세대·계층 초월 국민 초대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 다양한 문화공연 준비

싸이·김덕수 사물놀이·조수미 등 콘서트 방불

국제가수 ‘싸이’의 말춤과 김덕수의 사물놀이,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에 개그콘서트까지….

한편의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가 오늘(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의 장면들이다.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를 알리는 취임식은 25일 7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축제형식으로 열린다. 취임식의 콘셉트는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이다. 세대·지역간 계층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의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열린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은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와 식전 문화공연, 본행사, 식후 행사 순서로 진행된다.

취임 행사는 25일 0시 새정부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33회 타종으로 시작됐다. 보신각종 타종은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해 선정된 18명의 국민대표가 참여했다.

타종 국민대표로는 대일항쟁·건국·참전용사·산업화·분단극복·조국수호·민생안전·소년소녀가장·다문화·과학기술·콘텐츠산업·한류·스포츠예술·학문교육·중소기업·봉사선행·역경극복·국제평화 등 각 분야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선정됐다.

타종 직후에는 강강술래 전통 예능 보유자 4인을 비롯해 전 참가자들이 ‘행복한 세상 맞이 강강술래’ 놀이를 벌인다.

박 당선인은 오늘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출발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다.

박 당선인 취임식장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취임행사가 벌어진다. 식전 행사로는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이뤄진다. 오전 9시 20분부터 열리는 식전행사는 ‘개그콘서트’ 팀의 사회로 진행된다. 1950~1960년대를 상징하는 공연으로 뮤지컬팀이 미스터 브라스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관악연주에 맞춰 5060시대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인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잘 알려진 장윤정씨도 무대에 올라 ‘노오란 셔츠의 사나이’, ‘님과 함께’ 등을 부른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소냐는 1970~1980년대 대표곡으로 ‘고래사냥’을 공연한다. 1990~2000년대를 맡은 아이돌 그룹 JYJ는 ‘난 알아요’를 비롯한 90년대 대표곡 리믹스와 2002년 한국 월드컵 응원곡인 ‘오! 필승코리아’를 부르며 국민들과 호흡한다.

식전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국제가수 싸이가 담당한다. 싸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대표곡 ‘강남스타일’로 취임식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열정의 식전행사가 마무리되면 본행사가 이어진다. 본행사는 박 당선인이 국민대표 30명과 동반입장하면서 시작된다. 동반입장자는 단상에 오르는 국민대표 100명 중에서 인생스토리와 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된 인물들이다.

이후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바리톤 최현수씨가 부른다. 축하공연은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 4명의 디바가 국민합창단과 함께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아리랑 판타지’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이어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 행진하는 것으로 취임식 본 행사가 마무리된다.

식후 행사는 박 당선인이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낭독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가 펼쳐진다. 당선인이 365개의 복주머니에서 꺼내 읽게 될 희망의 메시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정책제안 코너에 모인 국민의견들이다.

박 당선인은 이 행사를 마친 뒤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연회가 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대표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외빈이 참석하는 외빈만찬이 이어진다.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주한 외교 단장인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 비상주 대사 26명 등을 포함해 총 145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하고 각국에서 경축사절단도 파견할 예정이다. 정상급 인사와 외국정상이 파견하는 고위 정부대표 총 22명도 참석한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취임행사에 사용될 대형 복주머니가 설치되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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