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빠진 SNL "성인판 개콘같다"
장진 빠진 SNL "성인판 개콘같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2.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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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첫회…박은지 무리수 아쉬움
전편에 대한 갈증이 컸던 탓일까. 새 단장 뒤 첫선을 보인 케이블 채널 SNL코리아가 진한 아쉬움으로 다음 회를 어떻게 풀어갈지 숙제를 안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SNL코리아 시즌4‘ 첫 회는 호스트 최민수(사진 오른쪽)를 비롯, 새롭게 크루로 합류한 박재범, 박은지 등이 곳곳에 포진돼 눈길을 끌었다.

최민수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모래시계’와 ‘할리데이’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고 박재범은 김슬기와 짝을 이뤄 아이돌로서는 치명적인 19금 유머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SNL코리아’를 19금 유머로 정착시킨 신동엽 역시 ‘이엉돈PD의 먹거리X파일’ 등으로 19금 유머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그러나 SNL코리아의 꽃이었던 ‘위켄드 업데이트’는 진행자 장진 감독이 하차한 빈자리를 메꾸지 못하면서 허전함을 안겼다. 최민수와 박은지가 짝을 이뤄 장진감독과 고경표의 공석을 대신했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는 ‘위켄드 업데이트’의 성격을 전혀 이해 못하는 듯 시종일관 예쁜 미소로만 일관해 방송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박은지는 좀 아닌 듯”, “위켄드 업데이트 고정이 박은지라니, 장진, 고경표가 그립다”, “박은지는 이 프로그램을 전혀 이해 못하는 태도다”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SNL코리아의 자랑이었던 ‘글로벌 텔레토비’ 역시 첫회에서는 캐릭터 소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에 온 MB를 다룬 코너는 기획은 신선했지만 촌철살인의 대사가 부재해 진부함만 안겼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장진, 고경표가 빠진 SNL은 성인판 개콘같다”라며 이날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SNL코리아’가 이같은 지적에 귀기울여 한층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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