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17개 부처 내각구성 완료
박근혜정부 17개 부처 내각구성 완료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2.17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2번째 부총리 배출
3차 인선에서 2명 기용

'지역 홀대론' 다소 해소

충북이 두번째 부총리를 배출했다. 새 정부의 3차 조각 인사에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2명의 충북 출신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

1·2차 때의 실망감과 지역 홀대론 등이 다소 해소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용준 위원장은 17일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11개 부처의 장관 내정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임명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62)은 충북이 고향이다.

현 내정자는 청주에서 태어났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대외경제조정실 등을 거쳤고 재정경제원 예산심의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1998~1999), 재정경제부 세무대학 학장(2000~2001)을 역임했다.

특히 현 내정자가 청문회 검증을 통과하면 충북은 두번째 경제부총리를 배출하게 된다. 경제부총리는 ‘경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를 나온 홍재형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위원장(74)이 1994년부터 다음 해까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냈다.

충주가 고향인 윤성규 한양대 교수(56)는 환경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 윤 내정자는 충주공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75년 건설부 7급 국가공무원 공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77년 기술고시(13회)에 합격해 당시 문화공보부에서 사무관으로 일하다가 1987년 환경부 전신인 환경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환경처 폐수관리과장(1992), 환경부 수질보전국장(2001),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2004), 국립환경과학원장(2005), 기상청 차장(2008), 한양대 환경공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했다.

윤 내정자는 환경부에서 20년 넘게 일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09년 기상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잠시 떠났지만 지난 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면서 장관으로 돌아올 것이란 관측이 일찌감치 나왔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환경특보와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던 2차 인선 때까지 충북출신 후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