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으로 쓴 5.18 이야기
어린이 대상으로 쓴 5.18 이야기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3.02.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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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작가 장편동화 '자전거'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5.18 이야기인 동화 ‘자전거’가 출간됐다.

5.18기념재단이 기획하고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원해 출간된 장편동화 자전거는 박상률 작가가 글을 쓰고 이욱재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자전거는 초등학교 5학년인 소녀 ‘꽃님이’의 시선을 통해 어떤 정치적, 역사적 편견도 없이 당시의 광주를 순수하게 바라본다. 동화 자전거에서는 꽃님이가 목격하는 장면들은 담담한 어조로 그려지고 있지만 잘못된 국가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가를 단적이고도 충격적으로 보여 준다.

꽃님이와 내내 동행하는 ‘자전거’는 세계와 꽃님이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지난시대의 아픈 역사를 상징한다.

자전거에서 작가는 두 발로 쉬지 않고 페달을 밟을 때 비로소 달리는 자전거처럼 역사는 사람에 의해서만이 한 장, 한 장 쓰이고, 그렇게 써온 역사가 모여 오늘을 이룸을 보여준다. 동화 자전거는 꽃을 좋아한 봄꽃 같은 한 소녀의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역사적 페이지를 생생하고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자전거에는 본문과 함께 초등학교 현장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본문을 활용하여 연극해 보기’가 첨부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도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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