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첫 내각 충북출신 전무
박근혜정부 첫 내각 충북출신 전무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2.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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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서울 3·인천 2·경남 1
정홍원 총리후보자도 경남

11개 부처 장관 내정때 기대

입각 안될땐 소외론 커질수도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을 구성할 장관 명단에 충북 출신 인사의 이름이 오르지 않고 있다. 하마평은 무성하지만 아직까지 내각에 입각한 인사는 없다.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은 13일 박 당선인이 지명한 6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에는 서남수 위덕대 총장, 외교장관에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에 유정복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내정했다.

내정자 6명의 출신지를 따져보면 서울이 3명(황교안·윤병세·서남수)으로 가장 많다. 인천이 2명(유정복·유진룡), 경남은 1명(김병관)이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의 고향도 경남이다.

2차 인선이 이뤄질 때까지 충북출신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고향이 충북은 아니지만 청주에서 대학을 나온 곽병선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간사는 교육부장관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지명받지 못했다. 국방부장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청원 출신 한민구 전 합참의장 역시 낙점받지 못했다.

새누리당 등 충북지역 정가는 인수위가 나머지 11개 부처 장관을 내정할 땐 충북 출신자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위의 두번째 인선까지 박 당선인의 고향인 대구·경북 출신자가 전혀 없는 점, 인수위 주변의 하마평이 부정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충북 출신 인사가 포함될 것이란 장담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3차 인선에서는 충북 출신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약 한명도 내각에 입각하지 못한다면 도민들의 실망이 크고, 나아가 지역 소외론까지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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