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아이들을 보호하라
'아빠 어디가' 아이들을 보호하라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2.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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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예능 삼불론 고지…언론 노출 자제
모니터링·피드백·인터뷰 금지 협조 요청

“아이들을 보호하라.”

MBC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MBC예능본부는 현재 ‘아빠! 어디가?’에 출연 중인 연예인 부모들에게 삼불론(三不論)을 고지하고 자녀의 언론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MBC가 제시한 삼불론 중 첫 번째는 출연하는 어린이들에게 TV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아빠!어디가?’의 권석CP는 “‘아빠!어디가?’에 출연 중인 어린이들이 TV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칫 스타의식에 빠질 수 있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집안에서도 ‘아빠!어디가?’를 보여주지 말라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의도로 출연진 가족이 어린이들에게 방송 내용을 피드백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권CP는 “행여 부모가 아이들에게 ‘너 방송에서 이런 모습이다’라고 조언할 경우 아이들이 카메라를 의식할 수도 있다”라며 “자칫 아빠와 자녀가 즐거운 추억을 남기겠다는 의도가 퇴색될 수 있어 조언조차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의 인터뷰 금지령을 내렸다. 최근 ‘아빠!어디가?’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출연진과 출연진의 자녀를 동반 인터뷰하겠다는 언론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권CP는 출연진들에게 신문사, 잡지사, TV정보 프로그램, 행사 등 언론인터뷰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다만, 자녀와 동반CF는 허용했다.

권CP는 “프로그램의 인기 때문에 CF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걸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그러나 MBC로서는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줄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부모에게도 최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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