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영화 10편 중 3편 돈 벌었다
지난해 한국영화 10편 중 3편 돈 벌었다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1.28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률 7년만에 흑자 전환
도둑들·광해 1천만명 돌파

극장 매출·관객수 역대 최대

2012년 한국영화 수익률이 7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 1000만 영화가 2편(도둑들, 광해) 등장했고,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피에타)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 등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화계로선 그야말로 풍요로웠던 한해를 보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2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관객 수는 1억 9489만명으로 전년 대비 21.9% 상승했다. 한국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수다. 극장 매출 역시 1조 4551억원으로 17.7% 성장했다.

2012년 한국영화 전체 개봉작 174편(늑대소년 확장판 제외) 중 요건에 맞는 70편을 기준으로 산정한 투자수익률은 13.0%로 잠정 집계됐다. 2005년 이후 처음이며, 2005년도 투자수익률 7.9%보다 무려 5.1% 증가했다. 2007~2008년에는 40%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2011년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해 왔다.

손익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는 총 22편으로 전체 상업영화 70편 중 약 31.4%였다. 이 중 투자수익률 100%를 상회하는 작품은 12편으로 전체의 약 17.1%에 해당된다.

총 1조 4551억원을 기록한 2012년 입장권 흥행 수입은 2011년 1조 2362억원 보다 17.7% 상승,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이 처음으로 1억명(1억 1461만 명)을 돌파하며 2012년 영화 시장 전체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58.8%로 2006년(63.6%)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1인당 영화 관람횟수도 3.83회로 2000년대 들어 최대치를 보였다. 스크린 수 역시 2011년 1974개에서 2012년 2081개로 증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 해다. 한국영화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대비 8.4% 상승한 3782만 4804 달러(한화 약 416억원)로 집계됐다. 그 중 완성작의 해외 수출 총액은 전년대비 27.5% 상승한 2017만 4950 달러(한화 약 221억원)로 집계돼 2008년 이후 4년 만에 2000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디지털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12년 영화 부가판권시장은 디지털온라인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영화 디지털온라인 시장 규모는 2158억원으로 2009년 888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 연속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온라인 시장의 비약적 성장은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