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선으로 자연·공간·사물 본다
작가의 시선으로 자연·공간·사물 본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1.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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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몸 미술관서 다음달 16일까지 '세계의 풍경'전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스페이스 몸 미술관은 ‘세개의 풍경’전을 2월 16일까지 연다. 새해 첫 전시로 마련한‘세 개의 풍경’전에는 임동식, 박기원, 정보영작가가 참여해 시점에 따라 포착된 풍경을 선보인다. 세 작가는 전통적인 방식의 보여지는 풍경에서부터 내면이 느껴지는 공간의 풍경까지 지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풍경 속에는 자연, 공간, 사물의 변화를 세 작가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내 서로 다른 풍경을 이루고 있다.

자연과 사람을 관계를 통해 보여주는 임동식 작가는 보는 이의 관점에서 자연과의 일체감을 갖게 한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예술적 감성과 자연과의 교감 등을 자극하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기원 작가는 공간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소재로 드로잉 작업을 해 평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술관 측은 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사물의 원형으로 다가오는 2차원적 평면 위에 안료를 더하여 깊이를 부여하는데, 가까이 보면 분리된 면과 반복적 선의 중첩들을 통해 3차원의 공감각을 느낄 수 있다. 사물의 단순화된 형태로 보이나 미세한 차이로 구별되며 그 간결함이 명상적이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빛을 통해 시간의 경계로 공간을 응시하는 정보영 작가는 공간 속에서의 빛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빛이 스며들며 공간이 지닌 느낌을 달리보이게 하는 변화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드러낸다. 또 연원을 알 수 없는 빛과 얼룩, 사물들이 빛의 흐름으로 존재의 흔적을 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시선의 이면에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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