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과 발효 한약
폐경과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3.01.14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식품 섭취 도움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원장님 폐경이 되고나서 열이 오르고 땀이 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폐경이 가까와 오거나 이미 폐경이 된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한의원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유방에 결절이나 물혹 등이 생겨 호르몬제를 중단한 경우가 종종 있다.

산부인과의사들 사이에서도 부작용이 있는 호르몬제를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의사도 있고, 반드시 복용을 해야한다는 의사도 있다.

우리가 먹는 자연식품에도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어 약물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환자는 의사가 처방하는 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폐해가 큰 것이다.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은 자궁내막염 발생위험이 4~13배 높아지고 유방암발생률도 높아지게 한다.

최근에는 보완적 방법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한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오심, 유방압통, 월경전 증후군과 비슷한 징후, 우울증, 간질환, 자궁유섬유비대, 수분저류, 혈당장애,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

폐경기에 단순히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

활성산소, 고밀도지단백(HDL), 저밀도지단백(LDL), 혈압 등을 체크하고 관절, 혈관 상태 등을 살펴 발효한약과 아마인 효소요법을 활용하면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콩, 아마인과 아마인유(리그난의 최고 공급원), 견과, 정백하지 않은 곡물, 사과, 회향, 파슬리, 알파파가 있다.

이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수치가 낮으면 약간의 에스트로겐 활성을 통해 에스트로겐 효과를 높여준다.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으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부위에 결합해 에스트로겐과 경쟁해 에스트로겐 효과를 떨어뜨린다.

에스트로겐 효과에 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균형작용 때문에 에스트로겐 결핍질환(폐경과 월경이상)과 에스트로겐과다 질환(월경전 증후군)에도 에스트로겐함유 식물이나 식품은 유용한 건강기능식품이 된다.

에스트로겐효과를 내는 식품과 약초를 자궁강장제(uterine tonics)라고 하는데 당귀, 감초, 체이스베리, 블랙코호시 등이 있다.

콩은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하고, 심혈관질환 예방에 상당히 유익한 LDL콜레스테롤 산화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은 콩보다 더 유익한 콩발효음식인 청국장, 된장, 비지장을 음식으로 먹으면 된다.

유익한 미생물인 유산균, 납두균, 황국균이 풍부할뿐만 아니라 유방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석류도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은 과실로 바연발효를 이용해 매실 담그듯이 효소로 만들어 먹으면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목화재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을 하지만 아마씨(아마인)나 아마인유도 좋다.

아마인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콩의 1600배, 석류의 2700배나 되고 오메가3가 등푸른 생선의 7배나 된다.

하지만 아마인 역시 흡수가 문제다. 씨앗류의 겉은 독소(효소억제재-췌장을 망가뜨림)가 있기 때문에 발아아마씨를 복용하거나 아마인유를 집에서 음식을 할때 사용하는 식으로 복용하면 된다.

본 한의원에서는 아마씨와 당귀 강황 등을 발효해 만든 아마인효소환을 갱년기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된장이나 청국장 등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청국장환이나 된장환을 꾸준히 복용하면 장도 튼튼해지고 관절도 강해지며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갱년기용 발효한약은 유산균이 풍부하고, 식물성여성호르몬이 함유돼 있으며 갱년기증상을 치료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절통증을 치유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한방치료가 아니더라도 음식을 통한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충분히 치유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호르몬제재는 금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