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능선따라 온몸으로 느끼는 '순백의 낭만'
은빛 능선따라 온몸으로 느끼는 '순백의 낭만'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3.01.1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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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소백산 '겨울산행 1번지' 인기
맞춤형 코스 … 상고대 산행 포인트

단양팔경 등 주변 관광지도 추천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단양소백산이 겨울등산을 즐기려는 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산행이 시작되면서 등산객들이 꾸준히 단양소백산을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단양소백산을 찾은 등산객은 2만5680명에 이른다.

단양소백산은 비로봉 정산까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코스가 마련돼 신체조건에 맞게 골라서 등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바다의 산호초처럼 새하얀 빛을 뽐내는 상고대는 또 하나의 산행 포인트다.

습도와 기온 차이로 생기는 상고대는 빙점이하로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나무, 돌 등에 달라붙어 만들어지는데 전국의 겨울산 중에서도 단양소백산이 손꼽힌다.

단양소백산을 오르는 코스는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이 있다. 또 천동, 새밭에서 각각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새밭과 천동에 닿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약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처음 겨울산행에 나서는 초보 등산객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비로봉 정상 못지않게 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8층 산상전망대는 겨울소백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최근 가족단위 등산객에게 인기코스다.

산행 후에는 단양의 주변 관광코스를 둘러볼 수 있는데 단양팔경, 온달관광지, 고수동굴, 다누리센터 등 다양한 관광지는 겨울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군 관계자는 “최근 겨울산행 붐이 일면서 단양소백산을 찾는 등산객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자칫 움추러 들기 쉬운 겨울철 건강도 챙기고 설원의 낭만도 만끽하는 데는 단양소백산이 제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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