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줄기세포 메카 만든다
오송, 줄기세포 메카 만든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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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164억 투입 연구센터 건립…7월쯤 착공
오송을 줄기세포 연구의 메카로 육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건립이 시발점이다.

충북도는 센터가 입주한 곳을 ‘줄기세포 연구개발 특화 타운’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곳에 국내외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를 집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7일 질병관리본부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바이오메디컬 시설 용지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를 짓기 위해 오는 7월 쯤 건축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6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토목·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국비 164억원을 들여 오송읍 연제리 9918㎡(3000평) 부지에 연건평 4232㎡(1280평) 규모의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센터에는 청정배양실, 줄기세포배양실, 기초특성분석실, 코어랩(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도는 센터 건립에 발맞춰 이 지역을 줄기세포 연구 특화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화타운으로 지정한 뒤 줄기세포 연구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독일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연구소 설립은 확정됐다. 지난해 5월 독일 샤르테 의과대학 BCRT와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나사로부터 7개 기술을 이전받은 ‘리젠테크’도 조만간 연구소 설치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시설로는 지난해 10월 국립보건연구원이 연구원 내에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치했다. 줄기세포은행은 줄기 세포주를 확보·보관·관리하는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의 핵심 시설이다.

도는 이 같은 시설을 바탕으로 2015년 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3위 진입이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연관된 국책기관과 국내외 대학 및 병원, 민간기업 간 공동 연구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줄기세포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기관 유치와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오송을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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