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4만5천명 운집 파도타기 응원
걸그룹 카라의 몸짓에 맞춰 도쿄돔에 붉은 파도가 일었다.
카라는 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콘서트 ‘카라시아 2013 해피 뉴 이어 in 도쿄돔’를 개최했다. 국내 여성 아티스트가 도쿄돔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카라가 최초. 이날 오직 카라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이 무려 4만5천여 명이었다.
카라는 아레나투어로 15만 관객을 동원하고 K팝 콘서트로 도쿄돔 무대에 올랐던 적이 있지만 이번 단독콘서트는 그때완 상황이 전혀 다르다. 멤버들은 공연을 앞두고 “처음 섰을 때도 숨이 멎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더 긴장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카라는 무대에 오르자 어느 때보다 더 신나고 즐겁게 뛰어놀았다.
카라는 한국어 곡을 부르기도 했지만 대부분 일본어 곡으로 채웠다. 2010년 8월 데뷔 후 활발하게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래퍼토리가 두툼했다. ‘제트 코스터 러브’(Jet Coster Love), ‘걸즈 파워’(Girl`s Power), ‘고고 섬머’(Go Go Summer), ‘윈터 매직’(Winter Magic) 등 오리콘 주간차트 3위 이내의 곡만 6곡이다.
구하라의 폭발적인 록, 한승연의 이야기와 잔잔한 발라드, 박규리의 몽환적인 뮤지컬 등 멤버별 개인무대는 카라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은 카라의 말 한 마디 몸짓 하나에도 크게 열광했다. 특히 멤버들의 웨이브에 맞춰 거대한 파도물결을 만들어 카라를 응원했다. 거대한 도쿄돔에서 4만5천 관객이 주황색 팬라이트를 들고 파도타기 응원을 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카라는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특히 한승연은 “얼마 전 꿈을 꿨는데 도쿄돔이 텅텅 비어있었다. 오늘 일이 정말 꿈같다”며 울먹여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카라 멤버들의 말에 관객들도 눈물을 흘렸고 멤버들은 “다시 한 번 감사하다. 2013년에도 카라다운 모습 잃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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