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배우 되고파
매력적인배우 되고파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12.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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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 ‘또’ 김슬기

장진 감독, 동아리 연극서 보고 출연 제의

데뷔 1년만에 이름 석자 시청자들에 각인

김슬기표 찰진 '욕' 또 매력 포인트로 인기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의 ‘또’ 김슬기. 동글동글하지만 큼직한 이목구비,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지만 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귀엽다”며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방송에서 대놓고 욕을 하고, 귀여운 척 해도 악성 댓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낸 김슬기의 힘이다. 불과 데뷔 1년만에 김슬기는 ‘SNL코리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성장했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보여준 활약은 김슬기란 이름 석자를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김슬기에게 ‘또’는 ‘SNL코리아’에서 연기한 수많은 캐릭터 중 최고의 역할로 꼽힌다.

“‘또’는 제가 가장 오래 연기한 캐릭터에요. 그래서인지 더 애착이 가요. 다시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싱숭생 하고요.”

거친 욕설로 새누리당의 항의까지 받았지만 김슬기표 ‘찰진’ 욕은 ‘또’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김슬기와 관련된 기사에는 “어쩜 그렇게 욕을 맛나게 하느냐”는 댓글이 빠지지 않고 달릴 정도다. 그렇지만 김슬기는 실제로 욕을 하지 못해 ‘또’를 준비하면서 ‘욕 레슨’을 받기도 했다. “욕을 평소에 전혀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웃음) 제작진들도 조언해주셨고요. ‘구라돌이’를 연기하는 정명옥씨가 ‘SNL’ 대표 욕쟁이에요. 또의 밉지 않은 구수한 욕은 ‘구라돌이’ 덕에 완성된 거죠.”

이번 시즌까지 ‘SNL코리아’를 이끌어 온 장진 감독은 부산 출신 뮤지컬배우 지망생이었던 김슬기를 발굴한 장본인이다. 김슬기는 서울예대 창작극 동아리 ‘만남의시도’ 30주년 연극 ‘로미오 지구 착륙기’에서 지구에서 떨어진 외계인과 조우하는 재개발 지역의 ‘못 생긴 꼬마아이’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서울예대 선배인 장진 감독이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연극을 본 감독님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서 ‘뭘 준비할까요’라고 여쭤 봤는데 ‘아무것도 하지마. 자체 매력을 훼손시키지 말고 그대로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은 배우 자체의 매력을 뽑아내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1더하기 1은 귀요미’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넘치는 끼로 ‘SNL코리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지만, 실제 김슬기는 차분하고 내성적이다. 모든 질문에 대해선 똑 부러지게 말하지만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답변하려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SNL코리아’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단추를 끼운 김슬기의 최종 목표는 매력적인 배우가 되는 것. 여자로서 어필하기 보다는 사람 자체가 매력적인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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