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이야기
효소 이야기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12.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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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체했을때 효소 섭취 위장관 치유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원장님 체해서 입맛이 떨어졌는데 죽이라도 먹어야 되나요? 아니면 굶어야 하나요?”

“굶는 것이 최선이고 효소를 먹는 것이 차선입니다. 그 다음으로 할수 있는 것이 뚝배기에 죽을 끓여 먹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식사는 언제부터 해야할까?

체기가 내려가면 잠이 오고, 자고나면 배가 고프면서 음식먹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다. 그때 조심스럽게 꼭꼭 씹어서 먹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에서 납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동물들은 내과적인 질환이 생겨 아플 경우 본능적으로 굶고, 생체가 질병을 자연치유한 후에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인간도 스스로의 자연치유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이성의 작용이 강해지면서 동물적인 자연치유 능력을 상당부분 잃어버리게 됐다.

인간의 체내에는 질병을 치유하는 대사효소와 음식물을 소화하는 소화효소가 있다. 이 둘을 합쳐 잠재효소라고 한다.

체내에 질병이 생기면 대사효소가 작용을 해 질환을 치료하는데, 소화효소도 대사효소를 도와 질병을 치료하게 된다.

체했을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냄새를 잘 맏지 못하는 것은 소화효소가 대사효소의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음식을 못먹게 하는 인체의 자연치유 반응인 것이다.

그렇다면 체했을때 효소를 먹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위장관의 정체를 치유하는데 쓰여지는 효소는 소모된다. 소모된 효소의 보충을 위해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효소를 투여하는 것이다. 즉 소모된 부분을 보충시키는 것이다.

옹기에 끓여먹는 죽 역시 단단히 묶여져 있는 분자사슬을 끊어 놓은 효소인 것이다.

위장관치유를 위해 효소의 작용이 끝나게 되면, 질병치료의 작용은 사라지고 인체는 정상기능을 찾아 식욕이 돌게 되는 것이다.

감기의 경우를 살펴보자. 독일에서는 감기환자에게 비타민C와 유산균을 처방한다. 해열제 거담제 소염제 진해제 항생제를 처방하는 한국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비타민C는 조효소로 효소를 돕는 지원군이고, 유산균제재는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는 천연항바이러스제이면서 면역증강제인 셈이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양약을 복용하고 이를 먹기 위해 식사를 반드시 한다. 하지만 감기환자의 대부분은 입맛이 없어서 식사하기를 싫어하는데, 이것이 원래의 생체반응인 것이다.

감기바이러스, 염증, 열 등을 제거하면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인체는 자연치유시스템을 가동해 소화작용을 억제하고 대사효소와 소화효소가 질병치료에 전념할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때 외부로부터 음식물이 들어오게 되면 감기치료를 하는 효소의 기능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감기에 걸렸을때 어떻게 하면 스스로의 면역력을 도우면서 치료를 할수 있을까?

첫째 생수나 정수기물을 따뜻하게 많이 마셔서 체내에 발생한 열을 소변으로 빼주어야 한다.

둘째 과일 채소 등의 비타민이 풍부한 조효소섭취를 한다.

셋째 효소가 가미된 한방제재를 복용해 대사효소의 기능과 면역기능을 돕는다.

넷째 땀을 내주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다섯째 식사는 효소식품을 먹거나 옹기에 끓인 죽을 먹도록 한다.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면 식사를 하지 않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위기(胃氣)가 절(絶:끊어졌다)했다고 한다. 이는 체내의 잠재효소가 다 소모된 상태이다. 암환자의 경우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데 체내효소가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다 쓰여지기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굶을 수는 없다. 암환자의 경우 체내 잠재효소로만으로 질병치료를 하는데 부족하므로 외부에서 끊임없이 효소를 투여해야 한다. 외부효소(Food Enzyme)의 투여로 대사효소를 돕고 인체에 무리없이 영양을 공급하므로 자연치유기능을 높여준다.

현대 서구화된 식단은 체내의 효소를 소모시키고 질병치료를 할 시기에 제대로 작동을 못하게 해 병을 악화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앞서 언급했듯 체내효소를 다 소모하면 죽음에 이른다. 무병장수하기 위해서 식생활을 조정하고, 거듭 강조하지만 전통발효음식과 발효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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