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랑 '직지' <7>
대한민국의 자랑 '직지' <7>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6.08.0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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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세계화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남기헌 교수
"전담기구 재편·재정지원 계획 안정화 필요"

   
▲ 청주직지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금속활자 인쇄체험을 통해 직지를 배우고 있다.<사진은 직지전국사진공모전에서 은상를 수상한 민충기씨 작품
직지특구·박물관 등 산업연계 전략사업 수행
'직지세계화 추진사업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남기헌 교수(충청대)는 직지세계화 사업추진 대안으로 세계화전략으로 제시한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추진, 문화프로젝트 전략사업의 보완, 홍보커뮤니케이션 전략사업 보완, 산업연계 전략사업 수행, 추진전담 공공조직 강화, 민간조직 활성화 등과 함께 재정지원계획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직지세계화 사업추진 과제로 우선 전략사업별 역할보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직지와 청주에 대한 연계를 통한 국내에서 청주시의 위상 정립, 국제교류를 통해서 직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수립, 직지를 통한 지역경제 가치 증대에 필요한 세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전담기구 재편, 시민단체, 학계, 문화예술계, 전문가 등과의 연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충북도와 중앙정부와의 연계 조직화를 해야하는 등 세계화 전략으로 제시한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문화프로젝트 전략사업의 보완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한국이 금속활자를 발명한 문화선진국이라는 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요구되는 활동을 펼쳐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체류형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직지에 대한 학술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금속활자와 관련된 고인쇄, 서지학, 문화인류학 등과의 연계 연구를 통한 문화도시구현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한 홍보커뮤니케이션 전략사업 보완을 위해 직지축제 민간위원회 이양, 직지찾기운동 민간부문 영역 존중, 직지상표·직지용어 등 무분별한 홍보전략에 대한 적정한 규제, 민·관공조체제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중앙정부와 충북도와의 연계 유지, 산업경제적 가치와 조화 등이 있어야 한다.

산업연계 전략사업이 차분하게 수행돼야 한다. 직지의 문화거리, 직지특구, 직지박물관,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시업을 차분히 수행해야 직지가 지니는 문화적 가치를 산업경제적 가치로 승화돼 청주의 세계화, 직지의 세계화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난다. 즉 직지특구 지정, 청주·중앙정부 동참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화산업으로 접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비롯한 각종 직지관련 시설이 청주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화 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운영 선진화가 필요하며,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직지의 산업연계 전략 제시 및 재정확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추진조직 체계보완 및 시스템화가 필요한데 이는 청주의 세계화, 직지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어떻게 정비하고, 기능을 부여하며, 기간조직과 민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추진전담 공공조직의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 직지세계화 추진단 조직 및 위상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으로 현재의 조직은 독립적이지 못하고 비전문적이라는 평가다. 이에따라 시장직속의 직지전담부서 신설, 직지전담부서 위상 재정립, 최고책임자 서기관급 이상 격상, 충북도와 중앙정부와의 연계를 이루는 조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기능 및 운용 세계화를 위해서도 전시 기능 박물관에서 연구와 교육, 국제교류 등의 주체적 조직으로서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 위상과 역할에 맞는 전문인력 영입, 영입에 필요한 법적조치 강구, 박물관장 직급상향 조정 및 시설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또 산·학연구시스템이 보완돼야 하는데 이를위해 지역대학과의 연계 연구를 통한 고인쇄문화 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인쇄연구소 신설, 직지문화학회 창립 활성화, 직지특구내에 세계기록유산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며, 세계직지문화협회가 민간부문의 다양한 의견을 직지의 세계화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적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직지 세계화 전략이 세계 각국에 공유될 수 있는 홍보 수단의 연구물을 생산해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등의 세계직지문화협회 역할 정립이 필요함은 물론, 직지포럼은 비판과 조언을 겸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지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 재원확보 계획 마련, 중앙정부정책과 연계를 통한 사업지원 예산확보, 중장기 사업계획과 재정계획의 연계를 통한 예산확보계획 수립, 특구지정을 통한 행·재정적 수혜방안 강구, 자치단체장의 우선순위사업 선택 노력, 추진사업별 단계별 전략과 예산배분 등의 재정지원 계획이 안정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교수는 "직지는 청주만의 문화유산이 아니고 우리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임을 인식하는 바탕위에서 청주를 직지의 가치에 걸맞는 문화, 역사, 첨단, 정보도시로의 세계적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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