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세계 바이오·메티컬 허브 만든다
오송, 세계 바이오·메티컬 허브 만든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18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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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용역보고회…5대 추진전략 제시
2035년까지 세계 7대 바이오밸리 육성

오송 바이오밸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충북도는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오송을 2035년까지 ‘세계 7대 바이오밸리’로 육성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전을 현실화할 5대 추진 전략을 내놨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 확충 △첨단의료클러스터 고도화 △지역별 특성화·국내외 연계 강화 △홍보·지원 기능 활성화 △신수도권 바이오 테마도시 조성 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4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보건의료 국책연구타운 조성, CRO(임상시험수탁기관)·CMO(위탁생산대행) 선도기업 유치, 바이오웰니스타운 조성, 글로벌 인력 유치·양성체제 구축 등이다.

이 중 보건의료 국책연구타운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생명과학단지가 핵심이다. 이곳에 2017년까지 국립암센터 분원, 국립노화연구원 등 첨복단지의 보완적 기능이 필요한 8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심장·폐·혈액연구원 등 8개 기관은 2025년까지, 전염병연구소 등 바이오 융합 및 응용기술 관련 기관 10곳은 2035년까지 유치키로 했다.

바이오웰니스타운은 오송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재생의학·성형 전문병원·의료상담 전문 컨설팅업체·맞춤형 줄기세포 전문병원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와 웰빙 휴양타운을 건설하게 된다.

50병상 규모의 연구중심 병원과 6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해 맞춤형 의료 관광단지를 만드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송을 첨단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형 바이오폴리스 조성, 줄기세포 특화단지 조성,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에서 시작된 바이오산업을 충북 전역으로 확대시켜 연계 발전시키는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청원(오송·오창)과 청주는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분야 거점으로 육성된다. 옥천은 의료기기, 괴산·영동·보은은 식품산업, 충주·음성·진천·증평은 화장품·바이오에너지 등으로 특화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바이오밸리의 코어(중핵) 역할을 할 오송의 계획인구는 14만명(현재 1만6000명)으로 잡았다. 계획 면적은 1840만㎡로 정했고, 도시계획 개념은 ‘항상성의 도시(HOMEOSTATICS)’로 했다.

재원은 국비 3조7877억원(42.3%), 지방비 2조7042억원(30.2%), 민간자본 2조4627억원(27.6%)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생산유발 11조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조2000억원, 고용유발 8만5000여명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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